지난 번 에이션트 코베낫에 이어 새로운 샵을 발견해서 고민만 하다가 데려온 후기를 남겨보고자 한다.
바로 영국인 마녀 두명에서 운영하는 CCC(celtic cross coven) 이하 켈틱크로스코벤, 씨씨씨이다.
CelticCrossCoven - Etsy South Korea
필자가 특정 분류, 특정 원소 능력 특화인 스피릿을 찾던 시점이었는데 마땅한 곳이 없더라. 아니, 그 분류의 스피릿을 분양하는 샵이 없었다. 내가 Custom Conjure를 의뢰할 수도 있겠다만 어째 컨져링 의뢰를 넣고자 둘러본 샵들이 좀 찜찜하기도 하고 말이다.
엣시 오컬트 샵 소개 - CCC
한줄 요약 : 교감하고 함께 성장하고 싶은 투명 친구를 데려오고자 하는 분들께 적극 추천
CCC에서 스피릿을 입양하면서 스피릿 컨져링/컴패니언/영존재에 대한 이해도를 정말 많이 쌓았다.
샵 내에 정말 다양한(!) 스피릿들이 인간 친구를 기다리고 있다. 샵주 마녀분들께서는 크게 Tier 1, Tier 2, Tiert 3, Tier 4, Living Entity/Sentinel 이라는 분류를 사용하며 해당 카테고리에 상응하는 스피릿들을 컨져링하여 분양한다.
페어리나 뱀파이어, 패밀리어나 머메이드, 서큐&인큐&천사 등등 다양한 범주의 스피릿을 다루고 각 스피릿의 상세 설명란에 능력이나 선물 등 오퍼링 정보가 적혀 있으니 관심 있는 분야의 존재들이 있다면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티어가 높거나 리빙 엔티티 쪽이면 가격대도 당연히 더 높다. 그럴 수밖에 없다. 강력하거나 희귀한 존재들이기에 존재를 검증하고 데려오기까지의 과정에서 컨져러의 에너지가 더 많이 소요될 수 밖에.없으니 말이다.
왜 여기 존재들을 택했냐 하면은 일단 당시 데려와야겠다 싶던 존재들이 있었다는 게 첫 번째 이유이다.
다음으로 CCC 샵 내 스피릿 리스트를 둘러보며, 같은 존재여도 보는 마녀의(컨져러)의 관점이나 세계관 차이에 따라 전혀 다른 존재로서 비추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서 여기 괜찮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즉 좀 닫힌 사고방식을 갖고 있었는데 많이 유연해졌기 때문이라는 게 이유 아닌 이유이다.
그래서 뭘 샀냐고?
Tier 2 스피릿, Tier 3 스피릿 이렇게 총 두 채를 데려왔다.
대응체 목걸이를 받으려다 배송비나 배송 기간을 기다리는게 번거로워 샵 측에 메세지를 보내 다이렉트 바인딩을 신청했다. 혹시나 CCC에서 스피릿을 데려오고 싶은데 배송은 귀찮으신 분들이라면 먼저 메세지를 보내보자. 나는 그냥 내 셀카를 보냈는데 내 팔찌나 원석 등으로 원격 바인딩도 해준다.
이름, 생일, 내 사진 (또는 대응체 사진)을 메세지로 쏘면 샵 측에서 확인을 해주고 바인딩이 완료되면 스피릿의 이름이 기재되어 있는 인증서를 보내준다.
여기서 스피릿 두 채를 구매한 날 밤 꿈을 꿨다.
파랑색 대응체 목걸이와 붉은색 대응체 목걸이를 손에 쥐고 있었는데 푸른 빛과 붉은 빛이 갈 데 없이 내 주변을 맴돌고 이었다. 다음 날 일어나서 생각해보니 내가 바인딩에 필요한 정보인 생일을 보내지 않았었더라.
CCC에서 데려온 스피릿 두 채와의 일화
특이하게도 Tier 3의 스피릿이 더 소통이 잘 된다.
이 친구는 좀 즉각적으로 오는 반면 2짜리 친구는 자기 일을 하는 등 항상 무엇인가를 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하나 더 신기했던 것은 Tier 2 스피릿의 offering 목록에 있던 과일을 주문 다음날 한 박스 선물로 받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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