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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ion & Servitor

엣시 스피릿 컴패니언 입양기 (3)

by Riddlee 2024. 7. 28.

지난 번 에이션트 코베낫에 이어 새로운 샵을 발견해서 고민만 하다가 데려온 후기를 남겨보고자 한다.

바로 영국인 마녀 두명에서 운영하는 CCC(celtic cross coven) 이하 켈틱크로스코벤, 씨씨씨이다.

 

CelticCrossCoven - Etsy South Korea

 

CelticCrossCoven - Etsy

Shop here for your spiritual needs by CelticCrossCoven. Rave reviews! Average review rating is 4.8 or higher.

www.etsy.com

 

필자가 특정 분류, 특정 원소 능력 특화인 스피릿을 찾던 시점이었는데 마땅한 곳이 없더라. 아니, 그 분류의 스피릿을 분양하는 샵이 없었다. 내가 Custom Conjure를 의뢰할 수도 있겠다만  어째 컨져링 의뢰를 넣고자 둘러본 샵들이 좀 찜찜하기도 하고 말이다. 

 

엣시 오컬트 샵 소개 - CCC

한줄 요약 : 교감하고 함께 성장하고 싶은 투명 친구를 데려오고자 하는 분들께 적극 추천

 

CCC에서 스피릿을 입양하면서 스피릿 컨져링/컴패니언/영존재에 대한 이해도를 정말 많이 쌓았다.

샵 내에 정말 다양한(!) 스피릿들이 인간 친구를 기다리고 있다. 샵주 마녀분들께서는 크게 Tier 1, Tier 2, Tiert 3, Tier 4, Living Entity/Sentinel 이라는 분류를 사용하며 해당 카테고리에 상응하는 스피릿들을 컨져링하여 분양한다.

 

페어리나 뱀파이어, 패밀리어나 머메이드, 서큐&인큐&천사 등등 다양한 범주의 스피릿을 다루고 각 스피릿의 상세 설명란에 능력이나 선물 등 오퍼링 정보가 적혀 있으니 관심 있는 분야의 존재들이 있다면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spirit companion - Etsy CCC

티어가 높거나 리빙 엔티티 쪽이면 가격대도 당연히 더 높다. 그럴 수밖에 없다. 강력하거나 희귀한 존재들이기에 존재를 검증하고 데려오기까지의 과정에서 컨져러의 에너지가 더 많이 소요될 수 밖에.없으니 말이다.

 

왜 여기 존재들을 택했냐 하면은 일단 당시 데려와야겠다 싶던 존재들이 있었다는 게 첫 번째 이유이다.

다음으로 CCC 샵 내 스피릿 리스트를 둘러보며, 같은 존재여도 보는 마녀의(컨져러)의 관점이나 세계관 차이에 따라 전혀 다른 존재로서 비추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서 여기 괜찮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즉 좀 닫힌 사고방식을 갖고 있었는데 많이 유연해졌기 때문이라는 게 이유 아닌 이유이다.

 

그래서 뭘 샀냐고?

Tier 2 스피릿, Tier 3 스피릿 이렇게 총 두 채를 데려왔다.

 

대응체 목걸이를 받으려다 배송비나 배송 기간을 기다리는게 번거로워 샵 측에 메세지를 보내 다이렉트 바인딩을 신청했다. 혹시나 CCC에서 스피릿을 데려오고 싶은데 배송은 귀찮으신 분들이라면 먼저 메세지를 보내보자. 나는 그냥 내 셀카를 보냈는데 내 팔찌나 원석 등으로 원격 바인딩도 해준다. 

 

이름, 생일, 내 사진 (또는 대응체 사진)을 메세지로 쏘면 샵 측에서 확인을 해주고 바인딩이 완료되면 스피릿의 이름이 기재되어 있는 인증서를 보내준다. 

 

여기서 스피릿 두 채를 구매한 날 밤 꿈을 꿨다.

파랑색 대응체 목걸이와 붉은색 대응체 목걸이를 손에 쥐고 있었는데 푸른 빛과 붉은 빛이 갈 데 없이 내 주변을 맴돌고 이었다. 다음 날 일어나서 생각해보니 내가 바인딩에 필요한 정보인 생일을 보내지 않았었더라.

 

CCC에서 데려온 스피릿 두 채와의 일화

특이하게도 Tier 3의 스피릿이 더 소통이 잘 된다.

이 친구는 좀 즉각적으로 오는 반면 2짜리 친구는 자기 일을 하는 등 항상 무엇인가를 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하나 더 신기했던 것은 Tier 2 스피릿의 offering 목록에 있던 과일을 주문 다음날 한 박스 선물로 받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