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 우리의 지갑은 소중하니까.
서비터 관련 지난 글은 링크에서 볼 수 있다.
오컬트 입문자에게 서비터란?
오컬트에 갓 입문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서비터&영존재에 대한 환상을 가질 수 있다.
일단 나도 그랬으니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주인을 위해 일하는 존재, 내 소원을 들어주는 친구. 이 친구를 들이면 인생이 바뀐다더라, 큰 그림을 나 대신 그려준다, 인생을 바꿔준다... 하는 이야기에 혹해서 거금을 들여 데려오려는 분들이 꽤 되는 것 같다.
그렇게 몇 채의 영존재들을 데려왔는데 생각보다 드라마틱한 변화는 없더라. 가끔은 내렸던 명령 수행도 잘 되지 않았다.
큰 그림을 그리고 있고 새로운 방향을 준비한다는데 개뿔. 오히려 오컬트에 매몰되어 현실도피를 하게 되더라. 내가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얘들이 해주겠지. 지금은 구리지만 큰 그림이 있으니까 가만히 있어도 되겠지. 와 같은 자세를 지니게 되서 제작자 및 오컬트와 거리두기를 하니 오히려 의존도가 떨어지더라.
님이 못 써서 그런 거 아니에요? 라고 묻는다면 글쎄요. 그러기에는 비슷한 이야기들을 정말 많이 들어서 나만의 고민은 아니구나 싶더라. 게다가 가격과 성능이 비례하지 않는다는 생각 역시 하게 되었다.
여튼 이 글은 서비터 (영존재) 구매 및 입양(?)을 고려하시는 분께 도움이 되길 바라는 목적으로 작성했다.
우리의 지갑은 소중하니까.
서비터 사용 및 구매 방법
입문자를 위한 서비터 관련 QNA를 작성하는 식으로 진행해볼까 한다.
서비터 관련 이야기, 구매 팁, 소통 방법 등을 다룰 예정이나 글이 길어질 듯 하여 나눠서 올릴 예정이다.
Q1 : 자연령이 인공령보다 우월하나요?
A1 : 케바케. 사바사. 영바영.
자연령이라고 우세한 것도 아니고 인공령이 열등한 것도 아니다.
굳이 분류하면 독자적인 자아가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라 할 수 있다.
자연령은 종류가 참 여럿 있다.
페어리, 드래곤, 패밀리어(고양이, 늑대, 뱀), 뱀파이어, 머메이드 등등...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친구들이 자연령의 범주에 들어간다. 특정 신격이나 존재와 라포가 쌓인 후 그 존재에게 서비터나 영존재를 받는 경우도 있다는데 저 케이스는 추후에 다루겠다.
자연령은 자아가 있다. 시키는 것을 하지만 개성이 뚜렷하다.
인공령은 시키는 ‘것만’ 한다. 보통은 그렇다.
굳이 분류하자면 능동적으로 움직이느냐 수동적으로 움직이느냐 그 차이이다.
Q2. 그럼 이 서비터(영존재)는 어떻게 움직이느냐?
A2 : 내가 시키는 걸 한다.
보이는 영역에서 결과값을 가져오거나, 좀 늦더라도 보이지 않는 영역을 건들어 장기적인 결과값을 가져오거나.
하지만 명령이 너무 비현실적이거나 개체의 능력 밖이면 튕겨나가기도 한다. 각자 특화된 영역, 잘하는 분야가 있는데 그거 위주로 시키는 게 좋더라.
Q3. 키트나 서비터 대응체(ex. Haunted Vessel) 가 있고 스피릿을 파는 샵도 있는데 무슨 차이인가?
A3. 이미 소환된 존재를 대응체에 묶어서 파느냐, 아니면 너가 존재를 소환하여 계약을 맺느냐 그 차이이다.
Q4. 잘 고르고 데려오는 법?
A4. 위 글에 작성했듯이 목적과 예산에 맞게 데려오는 것을 추천한다.
하이 랭크 영존재의 가격이 높은 이유는 소환자가 존재를 소환했다고 끝! 이 아니라 이 존재가 위험하지 않은지, 거짓말을 하는 건 아닌지, 타인에게 양도(판매)해도 되는 존재인지 등등을 리추얼을 통해 여러 번 검증하기 때문이다.
Q5. 같은 종류의 서비터(영존재)여도 능력 차이가 있는가?
A5. 슬프게도 그렇다. 우리도 똑같은 사람이지만 생김새와 선호하는 것, 능력이 모두 다르잖아.
영존재도 마찬가지. 예를 들어 같은 고양이라도 내 고양이와 친구의 고양이의 능력치나 성향은 분명 다르다.
Q6. 안 보이고 안 들리는데 소통은 어떻게 하는가?
A6. 안 보이고 안 들려요! 소통 어떻게 하죠? 가 입문자들의 가장 큰 고민일 것인데
일상 생활에서 안 보이고 안 들리고 안 느껴지는 게 정상입니다.
서비터 소통 관련해서는 다음 글에서 다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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