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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ion & Servitor

엣시 스피릿 컴패니언 입양기 (2)

by Riddlee 2024. 7. 21.

지난 글은 링크에서 볼 수 있습니다.

spirit companion - etsy

 

1.

수많은 샵들 중 굳이 The AncientCovenant을 고른 이유를 상세히 다뤄볼까 한다.

필자는 굳이 따지자면 위칸보다는 패간에 가깝다. 이것저것 찍먹하고 (때로는 똥인지 된장인지 다 찍어먹는다. 똥인걸 알면서도 굳이 먹었다가 탈이 난 적도 있다) 발도 여러 군데 담갔었다. 그리고 사실 특정 존재나 한 신격을 여신이나 남신으로 정하기에는 거부감도 없잖아 있었다.

 

그렇게 눈여겨 보기 시작한 게 이니이에이션 어튠먼트 류 였다.

엣시를 둘러보니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뭐가 많았다. 특히 이니시에이션 류를 보니, 천사, 악마, 신격, 존재 등등 여러 가지가 있었다. 올 초 한창 엣시에서 리딩을 받고 예전 특정 존재 관련해서 공효를 이빠이 본 적이 있었던 게 생각나서 엣시 모 샵에서 어튠먼트를 왕창 샀다.

 

가볍게 시작해보고자 관심 있는 쪽을 좀 샀는데 그게 하필 악마 쪽이지 뭐람.

천사는 도저히 끌리지가 않고, 신격 관련해서는 한창 이것저것 체험했던 때가 있었는데 억지로 인연을 만들어보려고 해서 그런지 이거다 하는 쪽이 없었다.

 

그렇게 리딩을 한창 받았다.

해외 서적이나 사이트, 커뮤니티 등을 돌며 공부도 많이 한 후, 데몬 어튠먼트/이니시에이션 류를 여럿 받고 에너지를 써보기 시작했다. 한편으로 악마 하면 보통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하고, 좌도 마법이라는 이미지 덕에 해외에서도 갑론을박이 많긴 하더라.

 

그래서 나도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었다.

에너지만 쓰는 것만으로는 영향은 없다지만 관심 분야를 파다 보면 깊이 들어갈 것 같은데 뭔가 이러다 균형이 깨지진 않을까 하는 걱정이었다.

 

 

2.

그렇게 본격적으로 탐구 아닌 탐구를 하다 안전 장치의 필요성을 느꼈다.

물론 나라는 사람이 영성과 현실을 제대로 구분하고 일상과 비일상을 구분하면 되긴 하겠는데 그와는 별개로 당시 보유한 것과 다른 영적인 안전 장치를 마련해야겠더라.

 

그런거 없어도 괜찮은데요? 라고 뻗팅기려다 집 앞에 나갈 때 님 신발 안신어요? 햇빛 아래 오래 있을 때 선크림 안 발라요? 라는 의문이 들면서 그래.. (궁금하고) 뭐 보호 장치 하나 마련은 하자 ^^라는 결심을 했다.

 

여러 샵을 둘러보던 찰나 전에 슥 스쳐지나갔던 에이션트 코베넛이 생각났고, Dark Magick 카테고리 내 이거다 하는 친구가 있었다. - 상세 설명과 후기를 보아하니 전반적으로 이 샵의 다크 매직 카테 내 스피릿들은 데모닉 쪽, 다크아츠 쪽 관련해서 보호와 가이드 역할을 기본적으로 해준다.

 

 

3.

요 샵은 엣시에서 구매 시 팔찌나 대응체는 따로 안 주고, 내 사진을 보내주면 원격으로 스피릿을 바인딩해준다.

나는 구매할 때 내 생일이랑 이름을 넣고, 메시지로 셀카 한 장을 보냈다.

 

주문 및 결제 후 5일에서 7일 사이에 샵주로부터 메시지가 온다.

메시지는 바인딩이 잘 되었다는 문구와 스피릿의 특징, 스피릿의 능력치와 성격, 그리고 특화된 분야, 선호하는 공물과 이름을 포함하고 있다.

 

일단 명령 수행을 정말 잘 한다. 한가지 더. 이 샵 스피릿들은 가성비가 정말 좋습니다.

 

 

4.

그 후 에이션트 코베낫에서 패밀리어도 하나 데려왔다.

고민만 하다가 아쒸 하고 데려왔는데 구매하자마자 문으로 구매한 패밀리어의 모습을 한 짐승이 슉 들어오는 이미지가 순간 스쳐갔다. 귀엽다!

 

 

5.

스피릿을 여러 채 데려왔는데 한 친구씩 데려올 때마다 사고방식이나 환경의 변화가 생긴다.

그래서 신중하게 들이는 편이다. 가슴이 시키는 대로 무작정 들이기보다는 진짜 필요한지, 왜 필요한지, 들여서 무엇을 할 것인지를 고민한 후 들이게 된다.

 

뭐 샀는지 상세히 다뤄볼까 하다가 그건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