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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ft Magic

당신이 마법 오일을 직접 만들어야 하는 이유

by Riddlee 2024. 8. 18.

필자가 작년 겨울을 시작으로 마지막으로 오일을 제작했던 게 4월 초중순이다.

수성, 정화, 매력, 화성 이외 총 10여개의 오일을 제작했으며 당장은 공개 예정이 없는 비공개 레시피의 봉헌용 오일, 존재 오일을 제외하고도 여러 종류를 만들어왔었다.

당신이 마법 오일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 

필자는 내가 쓸 건 내가 만들자는 마인드로 오일을 제작, 사용해오고 있다.

마법 오일 제작하기

이렇게 필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위치크래프트 및 오컬트에 입문하는 분들에게 마법 오일을 꼭! 직접 제조해보라는 이야기를 건내고자 본 글을 작성해본다.

 

당신이 마법 오일을 직접 만들어야 하는 이유. 첫 번째.

첫 번째, 나 자신은 내가 가장 잘 알기 때문이다.

비슷한 예로, 내 상황은 나 자신이 가장 잘 알기 때문이다.

 

당신이 정말 막막한 상황, 또는 바꾸고 싶은 나 자신의 모습이나 외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오일을 만든다고 하자.

내가 어떤 면을 바꾸고 싶은지, 지금 무엇이 필요한지, 내가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무엇인지를 하나하나씩 뜯어볼 것이다.

 

예를 들면 리들리가 오컬트를 위한 영성 오일을 만들고자 스스로의 상황을 뜯어보기 시작했다고 하자.

 

1. 리들리가 20대 초반이라면, 오컬트와 영성보다는 주변 사람들이나 친구들과 노는 시간이 더 즐겁거나 또는 내 취미 생활이 더 재밌기 때문에 오일은 뒷전이 될 수 있다.

 

2. 리들리가 20대 후반이라면, 취업이나 학업으로 인해 오컬트를 할 시간이 아예 없을 수 있다. 

 

3. 리들리가 30대 초중반이라면 직업(야근)이나 자기 계발, 마감 등으로 오컬트까지 하기에는 기력이 딸릴 수 있다.

 

1, 2, 3번의 경우 '영성'을 바라보는 시각 자체가 다를 수 있으며 오컬트를 위해 필요한 게 다를 수 있다.

 

1의 경우, 놀고 일상을 지내는 데 집중할 수 있는 금성 계열이나 가벼운 공기 계열의 재료가 작동할 수 있다.

2의 경우, 집중해야 하는 현재의 상황을 빠르게 마무리할 수 있는 목적의 재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3의 경우, 시간을 투자하지 못할 수 있으니, 드림 매직이나 명상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재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와 같이 우리는 모두 처한 상황이 다르고 하고자 하는 것, 목적도 다르다.

그러니 오일을 제작하고 마법에 입문하기 전 내가 어떤 상황인지, 진정으로 바라는 게 무엇인지 스스로 고민하고, 뜯어보는 게 필요하다. 

당신이 마법 오일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 두번째.

재료를 구하고 탐구하는 과정 자체가 당신에게 도전이고 정화이고 변화이기 때문이다.

 

필자 역시 오일을 만들던 초창기, 재료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꽤나 고뇌했다. 

정화 오일을 만들던 시점, 몸을 씻는 느낌의 에너지 정리 오일을 만들고자 했는데, 의외로 내게 필요한 건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자 동시에 잡생각을 뜯어내는 것이라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하나 하나 오일 부재료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이 부재료를 선정하면 나에게 어떤 효과를 가져올까?" "이 부재료와 이 부재료를 사용했을 때 ㅇㅇ한 목적에서는 어떻게 발현될까?" 와 같은 고민을 해오며 타로도 보고 했었다.

 

생각해 보니 재료를 선정하고 오일을 담는 과정 역시 당신에게 학습이 될 수 있으며 자신을 더 잘 아는 시간으로 작용한다.

매력 오일, 연애 오일을 만든다 할 때, 내게 필요한 게 사람을 만나는 기회인지, 자신을 드러내는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연애에 대한 관점을 바꾸는 것인지.. 이러한 목적을 알아내고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건 당신만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신이 마법 오일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 세 번째

일단 만들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우리에겐 쿠X, 다X소 등이 있다.

필자도 첫 오일을 만들고 나서 "이거 너무 얼레벌레 허술한 거 아닌가?" 하는 걱정을 했었으나, 오일이 묵고 시간이 지나면서 굉장히 강력해졌고, 정말 작동을 잘 한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

 

당신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당신이니 꼭 만들어 보시길 추천하며 이만 글을 마무리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