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raft Magic/Craft Backroom

마법 오일 (금전마법) 제작 일기 및 후기 2

by Riddley 2026. 6. 12.

https://voidtemperance.tistory.com/362

마법 오일 (금전마법) 제작 일기 및 후기 1

제작 일기와 비화,들려오는 이야기들을 이제부터 하나씩 풀어보려고 한다. 가끔 404 카페에서 물건을 분양하고 있다.원석이나 타로카드나오컬트 물건이나 제단 물품 같은 것들. 근데 구매해주신

voidtemperance.tistory.com

https://voidtemperance.tistory.com/362

 
하여튼 장터에서 물건들을 분양하고,
감사의 의미로 오일도 담아드리길 꽤 되었나.
한 분께 금전 오일을 조금 담아드렸는데,
근데 여기서 웃긴 후기가 돌아옴.

이분이 물건을 수량하고 내 금전 오일을 받아서
한두 방울 정도 발라보셨다고 함.

그리고 얼마 안 지나서
개꿀 면접 제안이 들어왔다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진짜 너무 웃겼음.

물론 내가 여기서
“제 오일 바르면 면접 제안 들어옵니다.”
이런 소리를 하려는 건 아님.

그런 식으로 말하면 갑자기 너무 수상한 오컬트 영또 팔이 같잖아.

근데 타이밍이 너무 웃기긴 했음.

금전 오일이라고 해서 꼭
돈이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지는 게 아니라,
일거리, 제안, 기회, 계약, 의뢰, 면접, 연결 같은 방식으로도 올 수 있잖음.

특히 내가 이 오일을 만들 때 잡았던 방향도
그냥 “돈 주세요”라기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일,
내 능력을 써먹을 수 있는 자리,
현실적으로 돈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회,
그런 것들이 들어오게 하는 쪽에 가까웠음.

그래서 후기를 듣고

아, 이 녀석 이런 식으로도 움직이는구나.

싶었음.
 

사실 금전 오일만 드리기에는 좀 그래서
같이 정화퇴거 오일이랑 존재 오일도 조금씩 담아드렸음.

금전만 냅다 가면 너무
“돈! 일! 기회! 벌어!”
이런 느낌이라,

앞뒤로 정리도 좀 되고,
필요 없는 건 빠지고,
흐름도 조금 맑아지면 좋겠다 싶었음.

근데 솔직히 말하면
요즘 내가 제일 자주 쓰는 건 정화퇴거 오일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금전 오일? 좋음.
존재 오일? 좋음.
작업 오일? 다 좋음.

근데 결국 인간이 제일 자주 필요한 건

정화.
퇴거.
꺼져.
나가.
내 공간에서 나가.
내 머릿속에서도 나가.

이거임.

살다 보면 돈도 중요하고 기회도 중요한데,
그 전에 내 컨디션이 너무 더럽거나
공간이 찝찝하거나
이상한 기운이 엉겨 있거나
머릿속이 남의 감정으로 꽉 차 있으면
뭘 해도 효율이 안 남.

그래서 요즘 내 실사용 1위는 압도적으로 정화퇴거 오일임.

금전 오일은 기회를 물어오는 느낌이라면,
정화퇴거 오일은 일단 방부터 치우는 느낌.

“돈 들어오게 해주세요”도 좋은데
그 전에 현관 앞에 쓰레기장 있으면
복도 들어오다 말고 도망갈 수도 있잖음.

그러니까 정리부터.

아무튼 이번 후기는 꽤 재밌었다.

금전 오일 한두 방울 바르고
개꿀 면접 제안이 들어왔다는 후기.

그리고 나는 또 생각함.

아,
이 작은 병들이 진짜 각자 방식으로 일을 하긴 하는구나.

나는 그냥 만들고,
축성하고,
조금씩 담아 보내는데,

어딘가에서는 그게 면접 제안으로 오고,
어딘가에서는 마음 정리로 오고,
어딘가에서는 공간 정화로 오고,
어딘가에서는 그냥
“향 좋네요”
로 끝날 수도 있음.

그 모든 게 다 후기고,
그 모든 게 다 기록임.

그래서 오일 만드는 게 재밌다.

귀찮은데 재밌고,
재밌는데 귀찮고,
판매하기엔 너무 일이 커지고,
안 만들기엔 또 너무 웃긴 후기가 돌아옴.

인생 진짜 이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