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 오일 제작 (1) 들어가며

많은 사람들이 오컬트를 할 때 마법 오일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 마법 오일은 초에 태우거나 바르는 등 사용 방법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이 아닐까. 필자 역시 어느 날 마법 오일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내가 만듦으로서 나만의 특별한 마법 용품이 탄생하기 때문이라서 생각이 든 날 자료를 서칭하고 재료를 사 왔다. 

 

마법 오일 제작

1. 왜 마법 오일인가?

 

국내외 오컬트 샵을 탐색하다 보면 보편적으로 마법 오일(이하 Magical oil, Anointing oil)을 판매한다. 필자 역시 다양한 경로로 마법오일을 구매했었고 나름 유의미하고 재미있는 공효를 많이 보았었다.

 

하지만 기성품이다 보니 내가 원하는 주제의 아이템이 없거나 가끔은 묘하게 빗나간다는 느낌을 종종 받았다. 일례로 직업과 커리어적인 변화나 금전운 상승을 바라며 오일을 구매했는데 먹을 것들로 들어온다던지, 연애를 바라며 매력 오일을 구매했는데 마음에 드는 사람과는 멀어지거나 예상하지 않은 호감을 받는다던지 하는 식으로 말이다.

 

물론 마법은 사용자의 경험과 가치관, 세계관에 따라 작동 방식이 천차만별이며 필자가 적은 예시가 보편적이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니 본 글에서 공효에 대한 이야기는 제쳐 두고 마법 오일의 작동 기제,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굳이 ‘마법 오일’을 택하는지에 대해 기술해 볼까 한다.

 

많은 사람들 또는 오컬트라는 분야 내 판매유통자들이 ‘마법 오일’을 선택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바로 재료만 있으면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재료와 의도만 있으면 누구나 제작 가능하기 때문이다.

마법 오일 만들기_magical oil

마법 오일은 재료만 있으면 제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위치크래프트와 그 맥락을 같이한다.

내가 원하는 재료로 내가 직접 만들 수 있다니! 이 얼마나 즐겁고 설레는 일인가? 10ml 전후의 손가락 만한 병에 소분하면 가지고 다니는 데에도 부담이 없다.

 

또한 바르거나, 초에 발라 태우기만 하면 된다는 점에서 사용 방법도 간단하며, 목욕물에 살짝 풀어서 사용하는 등 식용으로 사용하는 것만 제외하고는 활용 방법 역시 무궁무진하다.

 

마법 오일을 만드는 과정은 그렇게 복잡하지 않다. 오히려 쉽고 재미있게, 부담 없이 놀이의 영역으로 접근하는 것을 추천한다.

 

2. 마법 오일 만들기

어쨌든 간에 이 글을 읽으시는 당신이 “마법 오일” 을 사용하거나 만들어 보겠다고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을 것이다.

간략히는 호기심의 영역에서 이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라는 생각에 구매를 해보았을 수도 있다.

 

더 나아가 특정 효과를 바라는 마음에서 본인에게 맞는 “맞춤 오일”을 찾다가, 이런 효과가 더 있었으면 좋겠는데, 이런 게 있으면 좋겠는데, 라는 마음에서 “마법오일 만들기” “마법오일 제작하기” 등으로 각종 포탈 사이트나 커뮤니티, 카페 등을 검색해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국내는 위치크래프트를 공개적으로 하는 사람이 워낙 적기도 하고, 관련 자료가 많지 않다.

또한 위치크래프트나 서양 마법의 뿌리는 한국이 아니기 때문에 아무래도 구글 등 해외사이트나 원서를 찾게 될 것이다만, 언어의 장벽 때문에 자료를 수집하는 게 쉽지 않아 그냥 기성품을 사서 써야지, 라는 마음으로 재료를 구매하기도 전에 제작 자체를 포기하는 경우가 다수라고 한다.

 

마법 오일을 만들 때 는 오일을 담을 공병, 베이스 오일, 에센셜(프래그런스) 오일이 필수적으로 필요하며, 기호에 따라 허브나 원석 등의 부재료를 첨가하면 된다.

 

그럼 다음 글에서 본격적으로 “마법 오일”을 제조하는 방법에 대해 다뤄볼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