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릿 컴패니언 관리하기 (1) ex. 리들리 컴퍼니 편
스피릿 키핑을 시작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났다.
호기심과 궁금증, 기대에 가득 차서 첫 서비터를 들인 그 시점, 그리고 스피릿 소환 완료 & 완성 연락을 기다리던 시점이 아직도 생생하다.
이제는 큰 마음이나 기대감을 먹고 들인다기보다는 관심 가는 분야의 스피릿, 관심이 가면서도 필요하다 싶은 존재를 고민에 고민을 거쳐 들이는 편...이다만 가끔 머리가 아닌 가슴의 끌림을 따라 들이는 경우도 여전히 존재한다.
여튼, 데리고 있는 스피릿/서비터가 많아지기도 했고, 개인 작업을 포함하여 현업 자체가 바빠지기도 하다 보니 모든 친구들을 매일 불러서 소통을 하기는 여의치 않더라. 특히나 바쁜 현대인들이면 주중에 퇴근하면 뻗기 일수일 테니까 말이다.
그래서 최근, 어떻게 하면 내 영적 자원/영적 존재들을 더 효율적으로 잘 사용할 수 있을지, 이들과의 관계 증진과 영성적/현실적 발전과 증진을 위한 방법은 무엇이 있을지 고민을 했고, 나름대로의 방법을 찾았다.
스피릿 키핑 – XX 컴퍼니 CEO 편
스피릿 키핑을 하기 이전, 스피릿 관리자이자 한 인간으로서의 스스로를 한 기업이자 집단의 CEO 라고 생각하자.
스스로의 인생과 현실의 주인공은 자기 자신이다.
내가 나아갈 길을 결정하는 주체는 나 자신이다. 운명과 삶이 바다라면, 파도를 헤치고 나아가는 배의 선장이자 조타수를 잡고 있는 사람은 나 자신이다.
나는 한 명인데요? 나는 소속된 집단이 없는데요? 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만 지금의 나 자신은 과거의 나, 현재의 나, 그리고 나의 오랜 경험과 사고 방식, 습관들이 축척되어 만들어진 산물이다.
반복되는 패턴이 있다면 분명 과거나 현재 어딘가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이 “나”, “자기 자신”은 하나의 고정된 존재가 아닌, 수많은 습관과 패턴, 인지하지 못하는 영역의 무의식과 의식적인 사고, 행동 방식이 모인 집합체이다.
우리가 이를 모두 통제하여 원하는 삶, 바라는 삶을 살아간다면 참으로 좋을 텐데 아쉽게도 내가 삶의 모든 요소들을 통제하기란 쉽지 않다. 배는 때로 예상치 못한 곳으로 흘러가는 등 인생은 불확실함의 연속이니까.
이러한 불확실함에 동요되지 않고, 하다못해 마주하더라도 담담하게 반응하고 대처하는 게 우리가 바라는 삶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때로 영적인 도움을 청하기도 하며, 영성을 삶의 일부로서 이용하기도 한다. 영적인 수련과 수행을 통해 소중한 깨달음을 얻기도 하며 수행을 통해 담담함과 성숙한 사람으로 거듭나기도 한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스피릿 키핑, 스피릿과의 관계에 대해 다루기 전 “왜” 컴패니언이나 서비터를 들이는지, 내가 이 스피릿 또는 서비터를 나의 삶에 초대함으로서 바라는 변화가 무엇인지, 어떤 도움을 바라고 어떻게 이용할지 확립하는 게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나는 내 인생의 주인이니까, 나의 무의식과 삶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최종 결정권자 – 내 인생의 CEO는 나 자신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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