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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ft Magic/Craft Backroom

오컬트의 모순 : 사실 망한 작업도 많다

by Riddley 2026. 6. 29.

오컬트의 모순 : 사실 망한 작업도 많다.

사실 망한 작업도 많다.

리추얼 효과가 애매했던 적도 많고,

 

오일을 만들고 써봤는데

 

“음… 그래서 이게 된 건가?”
싶었던 적도 많다.

ㅋㅋ ㅠㅠ

그런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게 전부 망한 건 아니었다.

오히려 내가 너무 즉각적으로 결과를 보려고 했거나,
한 번에 너무 많은 걸 하려고 해서 결과가 흐려진 경우가 많았다.

 

제작 등 관련하여 가끔 이런 질문을 받는다

가끔 이런 질문을 받는다.

“이번에 뭐 했는데 효과가 없는 것 같아요.”
“애매해요.” “잘 모르겠어요.”

사람마다 처한 조건이나 희망하는 결과값이 다르기에,

모든 결과가 동일할수는 없겠지만..

애매하다고 하면 나는 보통 이렇게 되묻는다.

“무엇을 어떻게 하셨습니까?”
“무엇을 바라며 하셨습니까?”

그러면 대부분은 대답하다가 본인이 먼저 깨닫는다.

“매력, 금전, 정화, 패스웨이, 보호, 인기, 관계, 직감…
이런 걸 다 넣었…”

아.
그렇다.

처음부터 한 병에 모든 걸 다 넣으려고 하면
오일 등 작업이 되게 화려해지긴 한다.

재료도 많고, 상응도 많고,
목적도 있어 보이고, 뭔가 되게 대단한 작업처럼 보인다.
근데 막상 써보면 이도 저도 아닌 결과가 나올 수 있다.

(그리고 제작하면서 아 이거 아닌것 같은데 하는 순간이 꼭 오는데 놀랍게도 이건 딱 들어 맞는다.)

일단 쪼개라.

 

오컬트나 마법은 결과값을 위한 변수이다.

다만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그래서 이것저것 다 쑤셔넣으면,

배가 산으로 가는 게 아니라 나가지가 않는다.
왜냐하면 방향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마법 등 비의적 요소는 결과값을 위한 변수이다.

필수 조건이 아니란 말이다.

마법으로 바라는 결과값이 Y라면, 우리는 지금 X라는 상태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오일이나 리추얼은 그 X값을 조정하는 일에 가깝다.


지금 막혀 있는 변수를 풀거나, 부족한 변수를 보강하거나,
너무 과한 변수를 덜어내거나, 방향이 틀어진 흐름을 조금씩 다시 잡는 것.

그게 오일이나 리추얼 등 마법 작업이다.

그런데 여기에 한 번에 모든 변수를 다 넣으면?

Y = NX + AX + BX + CX + DX + EX…

이렇게 되는 거다.

멋있어 보이긴 하는데,
정작 내가 뭘 조정하고 있는지 알기 어려워진다.

금전이 안 되는 건지,
매력이 안 되는 건지,
정화가 먼저 필요한 건지,
길이 막힌 건지,
내가 받을 준비가 안 된 건지,
외부 조건이 아직 안 열린 건지.

분리가 안 된다.

 

그래서 오일 등 작업을 처음 하시는 분들이라면, 명확한 테마 하나를 정하는 걸 추천한다

그래서 나는 처음 해보는 분들께 세부 요소를 조정해보라고 말한다.

쪼개보라는 뜻이다.

하나씩 조정하라는 것이다.


금전은 금전.
매력과 인기는 매력과 인기.
정화는 정화.
패스웨이는 패스웨이.

물론 이 요소들이 현실에서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

금전에는 인기와 신뢰가 따라올 수 있고,
매력에는 자기 정화가 필요할 수 있고,
패스웨이는 결국 금전운이나 기회와 연결될 수 있다.

하지만 작업을 설계할 때는
일단 나눠보는 편이 좋다.

내가 지금 진짜 바라는 게 뭔지.
그 결과를 막고 있는 게 뭔지.
지금 손대야 할 변수가 뭔지.

이걸 먼저 보는 거다.

처음부터 인생 전체를 바꾸려고 하지 말고,
일단 한 지점을 잡아라.

돈이 필요하다면 “돈이 많이 들어오게 해주세요”보다

어떤 돈인지, 어디서 들어오는 돈인지,
내가 받을 수 있는 방식인지,
내가 그 돈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는지.

이걸 보는 게 낫다.

매력을 원한다면 “모두에게 사랑받게 해주세요”보다

어떤 매력인지, 누구에게 보이고 싶은지,
내가 드러내고 싶은 면이 뭔지,
지금 나를 가리고 있는 게 뭔지.

이걸 보는 게 낫다.

 

앞 글에서 두번째 수성오일이 좋았다고 했는데,

다시 보니 목표가 명확했다.

"리딩 조력"

 

그래도 모르겠으면 일단 "정화"

그래도 모르겠으면, 정화를 해보는 것도 좋다.

내 눈을 가린 안개를 걷히면,

욕망인지, 변수인지 보다 선명하게 알 수 있다.

 

그러니까 망한 작업도
정말로 망한 게 아닐 수 있다.

그냥 내가 변수를 너무 많이 넣었거나,
결과를 너무 빨리 보려고 했거나,
아직 무엇을 조정해야 하는지 몰랐던 것일 수 있다.

그리고 그걸 알게 되는 순간부터 작업은 조금씩 선명해진다.

다시 말하자면 오일은 만능 치트키가 아니라 변수 조정 장치에 가깝다.
그러니 내가 지금 어떤 X값을 건드리고 있는지,
그것부터 보아라.

 

쫌 더 짬이 차면

존재작업이나 테마작업도 가능한데..

이건 나중에 기회 되면 풀도록 하겠다.

 

끌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