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4. 생활 속의 마법, 위치크래프트
지금부터는 앞선 장에서 다룬 위치크래프트를 좀 더 세세하게 다뤄 볼 예정입니다.
위치크래프트(Witchcraft)란 마녀(wicce)의 공예(Craft)입니다.
셀프 이니시에이션을 거쳤든, 자연스레 마녀의 삶과 마법에 흘러들어왔든 의도를 지닌 무엇인가를 만들며 시작했든 우리 모두는 각자의 개인적인 소망과 이유를 바탕으로 '위치크래프트-마녀의 길, 의도를 지니고 행하는 공예-'를 접하고 보이지 않는 세계에서 에너지를 정밀하게 조정하고하 할 것입니다.


하지만 입문이 꼭 거창할 필요는 없습니다. 마법이란 의도를 지니고 목적을 이루기 위해 행하는 모든 것들을 포괄합니다.
제단 도구와 의식용 제복, 특별하고 값비싼 도구는 필수가 아닙니다.
그저 내게 신비롭거나 감흥을 불러일으키는 것들, 이거면 괜찮겠다 싶은 모든 것들의 마법과 위치크래프트의 재료와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풀과 나무, 자연 속에서 뛰어놀았던 적이 있었다면 그 재료들이, 소원을 이뤄주는 보물이라며 소중히 모아 왔던 것들 또한 위치크래프트가 될 수 있습니다.
그 외로도 마녀의 공예, 위치크래프트 중 우리가 생활 속에 적용할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이고 쉽게 접하고 시도할 수 있는 분야는 바로 마법 오일이나 스펠 자 제작입니다.
목적과 상응에 맞는 허브와 그릇(베이스 오일 등)을 구하고, 달의 위상에 맞게 재료를 혼합하고, 달이 차오르고 기움에 따라 재료를 혼합해주는 방식만 거치면 나만을 위한 마법 용품, 나의 소원을 이루어 줄 마법의 물약 - 향유(香油) - 가 완성되기 때문입니다. 재료를 구하고 혼합하고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 점에서 위치크래프트는 아주 보편적이고 결과물을 빠르게 볼 수 있는, 상대적으로 간편한 방법입니다.
필자는 위치크래프트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에게 여건이 되면 본인을 위한 향유, 마법 오일을 만들어 보라는 이야기를 건넵니다. 자신의 상황과 내가 마주한 '문제'들, 그리고 내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는 자기 자신이 가장 잘 알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마법 오일을 제조해 보신 분들이시라면 물품을 제작하고 완성하며 나의 고민거리가 풀리고 정화되는 사안을 많이 겪으실 것입니다.
하지만 위치크래프트나 로우매직을 하시다 보면 내 소원이나 바람이 이루어지지 않다 느끼거나 뭔가 미미하다 생각되는 날이 분명 찾아오실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내가 소원을 빌었거나 로우매직을 했다는 걸 잊고 일상에서 재밌는 시간,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내는 게 추후 예상치 못한 돌파구를 가져올수 있다는 이야기도 드리고 싶습니다. 글을 쓰며 생각난 이야기인데, 코로나 시절 구직 중이던 친구에게 매직 캔들을 만들어 줬는데 친구가 받은 다음 날 바로 일자리 오퍼를 받았다는 일화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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