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체계는 알면 편하지만, 필수는 아닙니다
동양에 오행과 사주명리가 있다면,
서양에는 4원소, 7행성, 12별자리로 개인과 세상을 분석하는 점성술이 있습니다.
이런 체계를 알면 분명히 편합니다.
마법 작업이나 존재 작업을 할 때도 상응 관계를 이해하기 쉬워집니다.
하지만 반드시 알아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택일을 하면 좋다고 합니다.
행성 시간, 요일, 달의 위상, 별자리까지 맞추면 더 좋다고도 합니다.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귀찮습니다.
정말 귀찮습니다.
귀찮아요...
물론 조건을 맞추는 것도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느낀 바,
조건만큼 중요한 것은 결국 개인의 의도와 진정성입니다.

2. 존재 작업은 개인마다 다르게 나타납니다
게티아의 72악마와 그에 대응되는 72천사는
각각 점성술적 별자리와 행성의 대응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은 모두 자신의 출생천궁도를 지닙니다.
서양식 사주라고 볼 수도 있겠지요.
그래서 특정 존재와의 작업은 개인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사주팔자가 모두 다르듯,
개인의 출생천궁도와 행성 배치 구조 상태 역시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태어난 계절과 구조에 따라 필요한 것이 달라지는 것처럼,
같은 존재와 작업하더라도 개인마다 반응과 체감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3. 예시: 그레모리, 금성, 그리고 토성의 결
물론 특정 존재가 지닌 기본적인 틀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각 존재는 자신이 가진 상응과 결을 어느 정도 유지합니다.
예를 들어 악마 그레모리를 보겠습니다.
그레모리는 염소자리 금성으로 대응됩니다.
금성은 사랑, 미, 관계, 매력, 조화와 연결됩니다.
그래서 그레모리는 연애나 관계 문제와도 자주 연결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염소자리입니다.
염소자리는 대지 원소이며, 토성의 영향을 강하게 받습니다.
토성은 제한, 구조, 현실, 시간, 책임, 필터링의 행성입니다.
그래서 그레모리는 단순히 부드러운 연애의 존재라기보다는,
냉철한 현실주의자이자 조언과 팩폭의 결을 지닌 존재로도 볼 수 있습니다.
점술에서 토성은 필요한 정보만 걸러내는 거름망처럼 작용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레모리의 금성은 마냥 달콤하기보다는,
토성의 날카로움과 현실성을 함께 지닌 금성에 가깝습니다.
4. 그래도 끌린다면, 일단 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만 내가 유독 끌리는 존재가 있다면,
처음부터 합이나 적합도를 도구로만 검증하려고 할 필요는 없습니다.
사람은 생각보다 이성적이지만은 않습니다.
때로는 직관이나 촉이 먼저 움직입니다.
그리고 그 직관은 지금 나에게 필요한 에너지를 부르거나,
그 에너지에 끌리게끔 만들기도 합니다.
물론 무작정 맹신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하지만 모든 것을 검증하고 계산한 뒤에야 움직이겠다고 하면, 아무것도 시작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끌린다면 공부해보고,
기록해보고,
작게 시도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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