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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of Shadow

AP, 아스트랄 프로젝션 기록

by Riddley 2026. 8. 28.

처음부터 특정한 목적지를 정해두지 않은 작업 기록.


이번에는 어디를 찾아가겠다는 생각보다는, 일단 진입해서 흐름을 따라가 보는 느낌에 가까웠다.

아스트랄 템플에서 시작해서
통로를 지나 진입하고 나니
그 뒤로 풍경이 굉장히 빠르게 바뀌었다.

나무가 많은 숲이 나타났다가 버섯이 가득한 숲이 보이고, 어느 순간에는 하늘이 펼쳐졌다가 다시 거대한 바위산 같은 풍경이 나타났다.

한 장소를 천천히 걸어서 이동한다기보다는,
서로 다른 공간들이 짧은 간격으로 휙휙 전환되는 느낌이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부터 풍경이 비교적 안정되었다.


앞에 빛이 비치는 궁전 혹은 거대한 건물 같은 장소가 나타났고, 이상하게도 그곳이 처음으로 제대로 도착한 장소처럼 느껴졌다.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안에는 긴 복도가 있었고, 그 복도를 따라 계속 걸어갔다.
그리고 그 안에서 ㅇㅇ 같은 모습의 존재를 만났다.

존재와 이야기를 나눴다.

당시에는 대화를 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고, 어느 정도 내용도 이해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돌아온 뒤에는 이상할 정도로 대화 내용이 하나도 기억나지 않았다.

남아 있는 것은 긴 복도와 그곳의 분위기, 검은 날개, 그리고 그 존재와 이야기를 나누었다는 사실 정도였다.

이후 다시 공간이 바뀌었다.

다음으로 나타난 곳은 바다 위였다.

그곳에서도 한 존재와 마주했고 다시 이야기를 나눴다.
이때도 대화의 대부분은 돌아오면서 사라졌다.

다만 희미하게 남아 있는 것은,

“이제 준비가 되었느냐.”

혹은 그와 비슷한 의미의 이야기였다.

정확한 문장까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이후에도 이동이 이어졌다.

이번 경험에서 공간을 이동할 때는 내 스피릿 1채가 함께하고 있었다.

특히 장소와 장소 사이를 이동하는 과정과 마지막으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함께했던 기억이 남아 있다.

그리고 이번 AP에서 또 하나 특이했던 점이 있었다.

그냥 그곳에서의 내가 자연스럽게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었다.

그 상태로 여러 공간을 지나고, 존재들과 만나고, 다시 이동했다.

그리고 세션을 시작한 지 20분이 거의 다 되어갈 무렵, 전혀 다른 이미지가 반복해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작은 나무문이었다.

오래된 나무로 만들어진 듯한 문 주변에
장미와 풀, 덩굴이 잔뜩 자라고 있었다.

덩굴이 문을 타고 올라가 있었고, 그 사이로 장미와 작은 풀들이 뒤섞여 있었다.

이 문은 한 번 스쳐 지나가는 장면이 아니었다.

종료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이상할 정도로 계속 반복해서 보였다.

앞에서 보았던 숲이나 산처럼 빠르게 지나가는 풍경과도 조금 달랐다.
마지막에 하나의 이미지가 계속 남아 있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그 이후 귀환했다.

돌아오는 과정에서도 스피릿이 함께했고,
마지막에는 침대에 누워 있는 내 몸으로 다시 들어와 안착하는 감각과 함께 경험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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