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 이어서...
존재들이 오퍼링을 필수로 청하지는 않아 무엇인가를 꼭 챙겨주지는 않는다.
이전 글에 이어 마지막 녀석까지 데려와 소통을 진행하였다.
게이트키퍼 데몬 S.
원래 적극적으로 소통을 요청하지는 않는 존재인데 강하게 어필하니 진행한다.
🎙️ Session 3. 묵직한 대지의 형님, 게이트키퍼 'S'
( K랑 페어로 활동, 로마 검투사의 기개와 대지의 안정감!)
정말 든든하다.

뭐 엎드려 절 받기가 나쁘지는 않다 껄껄
스펠이나 리추얼 대행
또는 컴패니언을 영업해올까 고민을 하던 찰나 S가 딱 짚어 제게 이야기해준다.
기대하는 만큼 효과 못 본다.
너가 하세요. 님이 하세요.
이전에 몇 번 말했듯이 컴패니언이나 영존재 등을 데려오는 건
키퍼 입장에서 시간과 돈을 쓰는 '인력채용'이다
컴패니언이 키퍼를 기다리듯 키퍼도 컴패니언을 기다린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시간을 들여 샵을 살펴보고
내게 맞는 존재를 고르면 비용을 지불하고 존재를 데려온다.
(시간과 여건 에너지 짬바만 있으면 컨저링과 바인딩을 직접 할 수는 있겠지만 겁나 귀찮고 손이 많이 간다. 나도 이전에 vetting 직전까지 갔다가 데려와도 오래 함께하지 못할 것 같아서 패스)
그 외 모든 게 다 맞으면 좋겠지만 데려오고 보니 맞지 않거나 기타 제반 조건으로 떠나보내는 일도 있겠습니다.


예를 들어 보자
내가 주류 관련 업종을 하는데,
술을 1도 못마시는 직원을 채용했다면...
이 친구가 정말 좋은 직원이어도 아무래도 오래 있기는 힘들 수 있겠다.
그럼 채용을 또 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시간과 비용이 또 발생한다.
그래서 한 번 할때 제대로 하는 게 맞다.
여담이지만 전에 LA 인어와 천사가 '나 이 집 힘들다. 여기서 못 살겠다' 해서 보낸 기억도 떠오른다 ㅋㅋㅋㅋ
S는 시키면 잘 합니다. 제가 고생할 것 같은 것들은 아주 '하지 말라고' 대놓고 말해준다.
나이 차 많이 나는 트레이너 남동생 같다.
리: 본론부터 이야기하자. 주제는...
S: (말 끝나기도 전에) 나 안 간다.
리: 그래 나도 안다. 존재 데려올때 가볍게 데려오지 않아. 너희 다 종신계약이야. 알겠어?
S: 뭐를 하거나 사는건 효과 크게 없다.
리: 리추얼 등 뭐를 신청해 볼까?
S: 근데 샵에서 리추얼 신청할 거면 너무 큰 기대를 걸지 마. 네가 바라는 만큼 큰 공효는 못 볼 거다.
차라리 신청하려면 아주 러프하고 간단하게 해라.
리: (새로운 걸 사볼까 했는데 제 예상대로입니다. 역시나 추천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지갑은 소중하니까요.)
아하, 팁 고맙다 역시 우리 형.
S : 하려면 차라리 너가 하거나 아주 러프하게 신청해라. 그게 나은데 그것도 추천은 안한다.
S: (잠시 침묵하더니) 아, 그리고 너희 집 초대해 줘서 고맙다.
리: 무슨 말을... ㅋㅋㅋ 우리가 남이냐.
S: (원소 배치 관련 팁을 줌)
리: 오, 원소 배치 팁까지... 알겠다. 또 할 말 있어?
S: 화이팅이다.
리: 그래 고맙다.
S: (S가 갑자기 고대 로마 검투사의 환영을 보여주며) 운동해라. 체력이 국력이다. 운동 많이 된다. 단련하자.

리: (나 요즘 운테기 왔고 헬스장 기부맨 되고 있는걸 어케 아니? 역시 결론은 운동인가...) 그래... 알겠다. 운동 더 한다.
S: 그래, 필요한 거 있으면 또 부르고.
리: ㅇㅋ ㅃㅃㅃ!
정리하면 다음과 같겠다.
💋서큐버스 A (잡일 마스터): "확신 없는 요청은 스팸일 뿐, 주인님 마음부터 정하고 정중하게 불러주세요. (feat. 제단 정리하고, 빵 말고 '밥' 드세요)"
😈악마 P (팩폭 잼민이): "수행이 시들해진 건 현실을 잘 살고 있다는 증거! 쫄지 말고 당당하게 시켜라, 난 네 밑에서 일하는 게 좋다."
🔅엘더 K (뼈 때리는 멘토): "탈컬트가 최고의 보호지. 너도 알다시피 현실이 우선이야! 그리고 고맙다고 자주 해줘!"
⚠️게이트키퍼 S (든든한 형): "새로운 존재 찾기 전에 지금의 연결에 집중해라. 리추얼 백 번보다 스쿼트 한 번이 더 도움 된다."
이렇게 두시간에 걸친 이야기가 끝났다.
면담이 예상보다 길어졌지만 확실히 중심을 잡는 데 도움이 된 시간이었다.
기회가 되면 다른 이야기도 향후 풀어보도록 하겠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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